등산 이야기

치악산 남대봉

good. man 2011. 12. 18. 20:00

산행 코스 : 행구동 - 곧은치 - 향로봉 - 남대봉 - 상원골 -  상원사 - 성남매표소

산행 시간 : 6시간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원도 치악산은 가을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본래 붉을 적(赤) 자를 써서 적악산이란 이름으로 불려왔답니다. 그런데 상원사의 꿩 전설에 연유하여 꿩 치(雉) 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치악산은 우리 국토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의 허리에서 남서쪽으로 내리닫는 차령산맥 남쪽끝에 자리잡고 있으며 원주 동쪽에 남북으로 병풍을 둘러친 양 비로봉과 남대봉을 거느리고 있다.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14km 주능선길에는 양쪽으로 깊은 계곡이 춘하추동으로 철마다 모습을 바꾸어 가는 모습이 변화무쌍 하기까지 하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문바위,아들바위등 유래 깃든 경관과 함께 영원산성, 해미산성,금두산성등 전란의 역사가 담긴 유서 깊은 곳들이 있으며, 그밖에 천연 동굴과 북원적,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다.

 

비로봉을 이곳사람들은 시루봉이라 한다. 옛이름으로 적악산이라 했으며 조선왕조의 오악으로 동악단을 쌓아 원주,횡성,영월,평창,정선등의 여러 고을 평안을 기원하던 곳이기도 하다. 주능선에는 남태봉,응봉,매화산등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솟아있으며, 그 사이사이 가파르고 깊은 계곡들로 당당한 산세를 이루어 치악산맥의 이름을 얻고 있다.

주능선을 경계로 서쪽(원주시쪽)은 가파른 반면 동쪽(횡성군 안흥면)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북쪽의 능선 초입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악명 높은 등산로로 이름 높다. 능선 중심부의 곧은치 부근은 치악평원 일대와 함께 장엄한 산세에 기암괴석, 그리고 울창한 수림으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지리적인 여건으로 축성전 산성과 함께 많은 유적탓인지 84년 가을 늦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산세가 만만치 않아 초보자들이 아무생각없이 처음으로 치악산을 산행하다가 혼이 난 뒤로는 두번다시 산을 찾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만큼 등산로가 가파르다. 또한 뒤편으로 빠지는 길은 엄청난 수량의 계곡과 수풀등이 인적이 끊어진 등산로처럼 간혹 길을 잃고 헤메다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반대편 길인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 같은 숲을 지녀 산꾼들은 오히려 이곳을 찾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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