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속리산

good. man 2012. 1. 26. 23:00

산행 코스 : 상주 화북 관리사무소 - 성불사 - 문장대 - 신선대 - 경업대 - 비로 산장 - 비로봉 - 천왕봉 - 비로봉 - 법주사 - 주차장

산행 시간 ; 5시간 30분

속리산은 우리나라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정상인 천황봉(1,058m),

비로봉(1,032m), 문장대(1,033m), 관음봉(982m), 입석대 등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다. 봉우리가 아홉 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 이전에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

문장대는 해발 1,033m높이로 속리산의 한 봉우리이며,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장대는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정2품 소나무는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수령 600여년의 소나무로,세조대왕

(1464년)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대왕이 탄 연(큰가마)이 이 소나무에 걸릴까 염려해

'연 걸린다'라고 소리치자 소나무가지가 번쩍 들려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연으로

'연걸이 나무'라고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대왕은 이 나무에 정2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속리산은 산행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산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아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곳 이어서인지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아든다.

신랑 헌강왕 때 고운 최치원이 속리산에 와서 남긴 시가 유명하다.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사람은 도를 멀리 하고/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으나/

속세는 산을 떠나는구나"(道不遠人人遠道, 山非離俗俗離山)

우암 송시열은 속리산 은폭동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기기도 했다.

"양양하게 흐르는 것이 물인데/어찌하여 돌 속에서 울기만 하나/ 세상사람들이

때묻은 발 씻을까 두려워/자취 감추고 소리만 내네"

인기명산 100  15위 (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법주사, 문장대, 정2품

소나무 대표되는 속리산은 법주사 입구의 울창한 오리숲, 기암괴석이 즐비한 수려한

 경관에 단풍 또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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